드론은 군사용으로 처음 개발되었으나, 최근 배달 및 측량을 위한 고공 촬영 등으로 그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 드론 관련 기술 수준은 전 세계 7위 정도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드론 시장 또한 30년도까지 1조 6천억 원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정부에서는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 시행과 더불어 인재 양성을 위한 드론 대회 개최 등 국내 드론 시장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드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에이디시스템은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드론 및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에이디시스템의 김정호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에이디시스템은 어떤 회사인가
에이디시스템은 항공기와 무인항공기(멀티콥터, 수직이착륙 무인기, 고정익 비행체)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수한 제품 개발 및 기술 확보와 발전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자사의 무인항공기는 KC 인증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상품력을 자랑하며, 부품 수급이 어려운 경우가 생기더라도 다른 부품으로 대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최근 민간 업체뿐만 아니라 군용으로도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으며, 군 정찰감시 시장 및 민간 측량과 항공 배송 등의 목표에도 적합하여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항공학과를 졸업하여 공군 부사관을 지내고 무인 항공 개발 업체에서도 재직해 보는 등 항공 관련 경험을 쌓아오면서 무인기 개발 및 기술영업에 대한 흥미를 느꼈고, 다양한 관련 아이디어를 내왔다. 이후 군사용이 아닌 민간 시장을 타겟으로 측량 전용 무인항공기를 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으며, 4명의 개발자와 함께 설계부터 개발, 세팅, 테스트 비행 등 전반적인 업무를 자사가 직접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도부터 2021년까지 꾸준한 개발을 통해 자사의 첫 무인항공기 시리즈인 ‘AD-2100’을 개발했다. 이후 올해 2023년도까지는 500회 정도의 비행 테스트와 함께 다양한 수정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실제 현장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 및 개발을 하고 있다.
자사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선두주자로써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항공기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항공기의 고장 및 사고는 추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언제든지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절차와 안전 준수를 우선시하며 개발할 때의 체크리스트나 점검 리스트 등 확인해야 할 사안에 대해 반드시 2~3번씩 확인하고 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수십 번의 비행으로 검증된 기체에 한해서만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디시스템은 주력사업은
현재 에이디시스템에서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은 크게 ‘다목적 수직이착륙 무인기 솔루션’, ‘대형 수직이착륙 무인기 솔루션’, ‘드론 시장 활성화 및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용 드론 솔루션’으로 나눌 수 있다.
자사의 AD-2100은 당사의 다목적 수직이착륙 무인기 솔루션의 첫 출시작이다. 해당 기체는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이륙 및 착륙, 그리고 스캔과 촬영도 모두 자동으로 진행되기에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민간 항공 무인 측량용부터 국방 정찰 감시용, 연구개발용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AD-2100은 사용자의 니즈 또한 적극 반영하여 날개를 분리하여 대략 1m의 크기로 이동이 가능한 형태로 되어 있으며, 거래 업체의 피트백을 수렴하여 국내 자격증 3종의 무인기 무게에 해당하는 6kg초반의 비행체를 고안하였다. 차후 이를 기반으로 AD-2100을 기준으로 더 작거나 큰 기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자사는 대형 수직이착륙 무인기 솔루션은 항공 화물 수송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현재 시제품 비행체 2대를 출시했는데, 시제품 비행체의 이름은 AD-3000과 AD-3500으로 각각 중거리 소형 화물 수송 및 장거리 대형 화물 수송 개발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AD-3000의 경우 테스트 비행까지 완료한 상태이며, AD-3500은 올해 말까지 테스트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성능 검증을 마친 후에는 2024년도에 지자체와 함께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기체는 물류 취약지역인 섬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한 물류 수송을 해주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으며 장시간 비행과 함께 40km까지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속 70km~100km까지의 속력으로 가기에 신속한 배송이 될 수 있으며 기존 드론의 이동 범위인 8km보다 월등히 뛰어난 이동 범위를 지니고 있어 더욱 기대되고 있다.
또한, 자사는 드론 시장 활성화 및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용 드론 솔루션은 비행교육으로만 편중되어 있는 국내 드론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 보급 및 인재 육성을 목표로 소형 교육용 드론을 개발 진행하였다. 개발부터 정비, 세팅, 비행까지 한 번에 교육할 수 있는 소형의 드론을 개발하여 단계별로 익히며 성장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다양한 임무장비 장착을 통해 실무 교육도 적극 해볼 수 있게 개발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뛰어난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50대 정도를 시현 및 교육할 예정이며,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베트남을 기점으로 차근차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의 에이디시스템의 목표와 방향성은
현재 진행 중인 3가지 솔루션을 잘 수행할 수 있는 회사 시스템을 더 체계적으로 구축해나가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발주 관련해서도 소화하는 것에 급급한 상황이기에 양산 체계 구축에도 집중하고 싶다. 더 나아가서는 앞으로의 7~10년까지는 계속된 개발 및 성장을 해나가야 하는 기업으로써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기체 개발을 위해 해당 분야 전문 고급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며, 꾸준히 성장해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쌓아온 실적을 바탕으로 스케일 업을 위한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본이 부족한 것이 아닌 빠른 성장 및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 투자 유치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